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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A 대책 포럼’ 개최, 양진영 서창원 김호욱 교수 등 유수 신학자 발제
  • 고경환 대표회장, WEA조직위 오정현·이영훈 목사 향해 ‘끝장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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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반년 앞으로 다가온 WEA서울총회(공동조직위원장 오정현 목사 이영훈 목사)를 정면으로 저격했다한국교회의 극렬한 반대에도 WEA를 강행하는 일부의 이기적 행태에 철퇴를 날린 것인데고경환 대표회장은 조직위를 향해 '끝장토론'을 공개 제안하며 반대의 수위를 높였다.

 

한기총은 지난 4월 29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WEA 대책 포럼'을 개최했다당초 한기총은 포럼 장소로 광화문의 프레스센터를 낙점했으나프레스센터측이 포럼의 주제가 종교와 관련있다는 이유로 장소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허나 프레스센터는 미래목회포럼을 포함한 교계 주요 단체들의 포럼 및 세미나기자회견 등이 수시로 열리는 곳이기에 장소 거부의 배경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발제자로는 양진영 박사(광신대 조직신학)와 서창원 박사(전 총신대신대원 역사신학), 김호욱 박사(광신대 역사신학등이 나섰다이들은 한국 신학계 내 WEA 연구에 있어 독보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신학자들이다.

 

양진영 교수 박형룡 박사도 WEA를 신이단이라 규정

 

첫번째 발제는 양진영 교수가 맡았다양 교수는 WEA의 신앙선언의 문제점을 주제로 WEA가 주장하는 복음’(Evangelical), ‘정통’(Orthodox), ‘보수’(Conservative)의 거짓성에 대해 증거를 들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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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수는 “WEA의 핵심가치를 표면적으로 보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그것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내부는 문화적 포용주의 운동’”이라며 교회일치운동이란 명목하에 성경 진리와 상관이 없는 대타협을 추구한다이는 WEA가 신자유주의 노선의 신복음주의에 속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WEA는 교회의 가시성에 더 중점을 둔다그래서 명목적 신앙고백도 모두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런 이유에서 WEA의 표면적 신앙고백과 달리 그 교류의 대상은 로마 가톨릭은 물론 WCC와 안식교와 이슬람이 포함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결코 올바른 신학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퓰러신학교 설립에 기여한 찰스 우드브릿지는 WEA에 대해 매우 교활하다고 말한다첫째는 안으로의 공격이며둘째는 복음주의자들로 알려진 자들이 옹호하며셋째는 명확히 반박할 정의된 다른 신학체계가 아니라는 점넷째는 교리를 희생시키면서도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기 때문이다"면서 "박형룡 박사 역시 처음에는 NAE(WEA 전신)를 WCC에 비해 보수적이라 하며 호의적이었지만나중에는 이를 신자유주의 내지 신이단이라고 규정했다"고 말했다.

 

서창원 교수 굿윌샤나 의장 신사도 확실··· 특정교회의 재정 앞세운 총회 강행 용납 못해

 

서창원 교수는 개혁신학 관점에서 WEA의 문제점과 우려에 대해 발제했다서 교수는 특히 WEA의 굿윌샤나 의장사무엘 치앙 부사무총장 등의 문제점에 대해 매우 신랄히 비판했다그에 따르면 사무엘 치앙은 무슬림 단체와 매우 친밀한 협력활동을 펼치며굿윌샤나는 사실상의 신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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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굿윌샤나에 대해 "그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출신 목사로, ‘건강과 번영 신학을 강조하며 대형교회를 이끌고 있다현재 WEA 사무총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으며일부에서는 그를 ‘WEA의 교황이라 부르기도 한다"면서 "그의 아내는 자신을 사도로 자처하며 공동 목회를 하고 있으며이는 신사도 운동의 대표적인 특징이다"고 말했다.

 

참고로 굿윌샤나 의장은 오는 5월 중 오정현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의교회에서 설교를 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WEA라는 국제대회를 특정교회가 단순히 재정을 앞세워 한국교회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WEA서울총회는 개혁주의 신학과 실천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더러이를 일부 교회의 주도로 추진되었다는 점은 정당성에 문제가 크다이는 한국교회의 신학적 정체성과 영적 권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고 우려했다.

 

김호욱 교수 종교다원주의가 오역의 문제로마가톨릭 무슬림과 밀착행보 심각

 

김호욱 교수는 'WEA 신앙고백서 결정 역사와 신학 정체성 평가'에 대해 발제했다김 교수는 WEA의 정체성 문제와 행보, WCC 및 로마카톨릭과의 관계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WEA의 문제를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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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WEA의 종교다원주의, WCC와 선교적 정체성 공유성소수자 옹호 등을 지적했다김 교수는 "WEA는 신학적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신학적 흐름을 수용하는 경향이 확실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WEA WCC 로마가톨릭이 주축이 되어 GCF를 구성했고안식교가 회원이 되자 그들의 신학을 허용했다또한 무슬림 단체(NU)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선교에 있어서도 영혼구원보다는 구제사업빈곤퇴치정치적 평화화해화합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WEA조직위측이 '종교다원주의'라는 주장을 놓고 단순한 '오역'의 문제라 해명한 것에 대해 "전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로마가톨릭과 무슬림과의 밀착행보는 이들의 신학이 종교혼합주의 및 종교다원주의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경환 대표회장 권력은 지식을 이기지 못해··· 왜 반대 목소리 무시하나?”

 

이날 한기총 고경환 대표회장은 "권력은 지식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대형교회를 앞세운 WEA서울총회를 강행하는 조직위원회를 겨냥한 은유적인 비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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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표회장은 "WEA 조직위원장을 맡고 계신 오OO 목사님과 이OO 목사님의 소속 교단 모두에서 WEA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그 분들은 소속 교단이 반대한 적 없다고 하겠지만그렇다고 결코 지지한 적도 없다"며 "한국교회의 반대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세계교회를 섬기겠다는 것은 결코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참고로 고 대표회장이 언급한 두 인물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이어 "2013년 WCC 부산총회가 개최되고 2014년에 세월호 사고가 터졌다. 2024년 로잔대회가 열리고 난 올해는 대통령의 탄핵이 있었다물론 이를 서로 연결시킨다는 것은 매우 무리가 있다"면서도 "한국교회가 극렬하게 반대한 대회 뒤에 긍정적인 것이 무엇이 있었는지를 되돌아 봐야 한다역사를 무시한 국가와 교회에 미래는 없다"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고 대표회장은 WEA서울총회조직위측에 '끝장토론'을 공개 제안했다고 대표회장은 "두 조직위원장님들께서 WEA가 옳고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니얼마든지 토론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럼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증경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설교했다정서영 목사는 “WEA에 대한 것은 한국교회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WEA의 원래 취지는 괜찮았다그러나 지금은 변질되었다. WEA가 원래 설립 취지인 복음주의로 돌아가기 전에는 (한국에서 총회를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한기총은 10월 전까지 끝장토론, 2차 포럼 등 지속적인 WEA 반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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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news/view.php?no=5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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